셔클플랫폼, 비전을 현실로

셔클의 시작

셔클은 일상 속 이동의 문제를 스마트 기술로 해결해 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주민들의 이동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교통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동시에, 경로가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도록 만듦으로써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AI 알고리즘 기반의 라이드풀링(ridepooling)과 실시간 최적경로생성 기술을 개발했죠. 

처음부터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서비스 모델을 처음 만들었던 2019년만 해도 유사한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직접 발로 뛰며 신도시 시민들의 이동을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죠. 은평뉴타운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2020년 2월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셔클은 사람들의 일상 활동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새롭게 마주한 환경하에서 일상 속 이동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셔클은 누구나 자유롭게 동네를 오고 갈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의미의 재정의 

셔클은 파주, 세종 등 다양한 신도시에서 서비스하며, 대중교통의 불편을 해소한 사례에 주목했습니다. 실시간 이동 수요에 따라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핵심 기술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동 행태 및 운수사 운영 요건을 반영하여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제품들을 고도화했죠.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겁니다. 

특히 경기도와의 협업을 통해 MaaS 서비스로 발전을 꾀하였는데요. 셔클의 기술을 활용하되, 지자체마다 다른 이동 수단 및 결제 수단을 고려한 화이트 라벨 앱을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경기교통공사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똑타’가 그 첫 번째 케이스입니다.



화이트 라벨 앱으로써 다양한 지자체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게 된 부분은 긍정적이었지만, 새롭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었습니다. 셔클이 서비스에서 플랫폼으로 확장함에 따라 기존 서비스와 명확한 구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셔클은 이름을 재정의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셔클은 셔틀(Shuttle)과 서클(Circle)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이름으로, 거주지 중심의 반복적인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는데요. 이동의 범위와 목적이 확장되고 플랫폼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반복적인 이동(Shuttle)’에서 나아가 ‘이동의 습관’으로, ‘거주지 중심(Circle)’에서 나아가 ‘확장된 이동 반경’으로 의미를 재정의하였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이동 습관을 만들어 개인의 이동 범위를 확장시켜주는 MaaS 플랫폼] 브랜드로 셔클은 다시 태어납니다.


현대자동차 비전에 기반한 셔클의 비전 

셔클의 확장, 그에 따른 브랜드 재정립 과정에서 중심축 역할을 했던 것은 현대자동차의 비전과 셔클 사업 방향의 연결성이었습니다. 이는 셔클의 세 가지 약속과 코어 밸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위해 이용자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도시를 위해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를 위해 모든 사람이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 것이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을 추구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현대자동차의 비전과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셔클은 모빌리티에 특화된 AI 기술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이동을 제안하고, 공급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중교통시스템과도 연계해 지역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속 가능한 이동 방식을 설계하고 있죠. DRT 도입으로 자가용 이용 횟수가 줄어, 탄소배출 감소량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약자 솔루션과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전화 호출 서비스로 경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셔클만의 시각에서 바라본 지속 가능함과 경계 없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셔클이 그리는 미래 

셔클은 경기도의 ‘똑타’를 시작으로,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의 통합교통 서비스 ‘이응패스 앱’을 론칭했습니다. 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지자체 주도의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온전히 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앞선 MaaS 사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셔클은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중심으로 사람, 도시, 사회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려나갈 예정입니다. 셔클의 언어로 정리한 미션과 비전이 모두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셔클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머잖아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UAM이 등장하는 시대가 도래할 텐데, 그때에도 셔클이 풀고자 하는 문제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를 선보이고 받은 최고의 사용자 피드백은 ‘셔클을 이용하고 우리 가족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모두의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과 노력을 모으고 펼쳐가겠습니다.
— 셔클사업실 김수영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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